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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전『우리 목조건축, 어떻게 변해왔나』(국립중앙박물관)

관리자 2010-03-31 00:00:00 조회수 4,182
“역사의 길에 소통의 문을 열다 ”           테마전‘우리 목조건축, 어떻게 변해왔나’개최  ◆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의 길’  ◆ 전시유물 : 숭례문 모형, 수덕사 대웅전 등 44점  ◆ 전시기간 : 2010. 3.23(화) ~ 6.27(일)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개관이후 처음으로,  역사의 길에서 테마전 ‘우리 목조건축, 어떻게 변해왔나’(3.23~6.27)를 개최한다. 역사의 길은 상설전시실 1층 중앙통로로서, 관람객과 전시실의 문화재를 이어주는 소통의 공간이다. 목조건축이라 하면,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궁궐, 오래된 사찰, 안동 하회마을 등에서 볼 수 있는 기와집을 떠올리지만, 우리 목조건축의 역사는 신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굴이나 바위그늘에서 생활하던 구석기시대를 지나 신석기시대에 이르러 나타나는 움집은 땅을 파고 나무로 기둥을 세운 뒤 풀을 엮어 지붕을 만든 구조이다. 청동기시대를 거치면서 다양하게 발전한 움집은 우리 목조건축의 기원이며,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목조건축으로 발전하였다. 삼국시대에는 왕권을 상징하는 궁궐과 고대 도시의 건설, 불교의 전래로 인한 사원건축의 성행으로 기와집이 발달하여 이전에 비해 웅장하고 다양한 건축물이 만들어졌다. 고구려의 무덤벽화, 백제·신라의 석탑, 집모양토기 등을 통해 당시 건축문화의 일면을 살필 수 있는데, 초가집, 기와집, 다락집, 귀틀집 등 재료나 형태에 있어 다양한 집들이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목조건축이 더욱 다채롭게 발전하였는데, 고려 말에 나타나는 다포계 형식은 이전의 주심포계 형식과 조화를 이루면서 우리 고유의 건축형식으로 발전하게 된다. 조선시대는 궁궐, 관아, 서원, 사찰을 비롯하여 일반주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축물이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석기·청동기시대 움집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서울 암사동·파주 교하리 움집을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모형을 제작하여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집모양토기 등 삼국시대 목조건축 관련 자료와 고려·조선시대 주요 건축물 모형을 통하여 우리 목조건축의 구조와 특징,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특히 현존하는 우리나라 最古의 목조건축인 수덕사 대웅전, 부석사 무량수전, 강릉 객사문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국가의 이상을 건축물에 담아 국왕의 권위를 표현하고 있는 광화문과 근정전 등 익히 알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목조건축물의 모형이 전시된다. 또, 2년 전 화재로 소실되어 안타까움을 주었던 숭례문의 모형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관람의 편의를 위하여 건축물의 사진을 함께 전시되고, 영상실에서는 ‘만월대의 고려왕궁’과 ‘80년 전 사진으로 보는 우리 목조건축’ 영상물도 상영된다.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고려·조선시대 목조건축 모형은 고건축 재건에 공헌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신응수申鷹秀 대목장이 제작한 것이다. 이 전시는 우리 목조 건축의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고려실과 조선실과 연계 전시하여 건축의 변화뿐 아니라 각 시대의 문화상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